1. 게임 사양
장르 :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비주얼노벨
멀티플레이 여부 : 불가능
한국어 지원 : 한국어 패치 필요
2. 개요
아카바카에서 개발한 비주얼 노벨 장르의 게임이다. 이 게임은 한국어 지원이 따로 되지 않지만, 크게 각인이 될만한 게임이다. 비주얼 노벨 장르의 게임은 언제나 매력적인 히로인과의 사랑 이야기를 보는 재미로 플레이를 하게 된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게임의 히로인들은 크툴루 신화 속 고대신이다. 파괴신들과 연애라는 점과 그들의 충격적인 비주얼은 여러 의미로 플레이어들의 반응을 끌어모았고, 현재 한글 패치를 해주신 분의 파일을 통해 간단히 한글 패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게임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게임의 플레이는 전반적으로 인외의 존재를 만나고 그들의 요구에 맞춰 하나하나 의식을 준비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 과정에서 그들을 분노하게 하거나 그들에게 사랑의 감정을 요구할 수 있지만, 이 게임의 주인공은 고대신 인점을 다시 한번 상기해보면 그들이 바라는 요구를 모두 들어주는 것 역시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게임의 주인공이 만나게 되는 3명의 히로인에 대한 전설과 게임 속에서의 모습을 중심으로 천천히 이야기를 풀어나가도록 하겠다.
른에타(크툴루)
주인공은 크툴루 신화의 고대신을 찬양하는 이상한 취미를 가지고 있는 호스트이다. 그는 일을 하면서 버는 돈은 고대신을 불러올 수 있는 물건을 사는데 모두 쓰는 한심한 사람이다. 주인공은 일 년 전 꿈속에서 고대신을 만났다. 그 순간 매료되어 다시 한번 만나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혀 별들이 일렬로 배치되는 날 고대신을 소환할 수 있는 죽은 자들의 책을 손에 넣게 된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구매한 책은 핑크색의 귀여운 디자인의 책이었다.. 인터넷에서 구매를 하였지만 비싼 가격 탓에 사기라고 생각을 안 했던 주인공은 사기를 당했다며 절망하게 된다. 하지만 생각보다 높은 퀄리티의 책에 크툴루를 불러내는 의식을 행한다.
여기서 잠깐 크툴루의 신화에 대해 짧게 언급하도록 하겠다. 크툴루(Cthulhu)는 여러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그의 대표적인 별명은 위대한 꿈 꾸는 자(The Great Dreamer)와 르뤼에에 잠든 자(The Sleeper of R’lyeh)이다. 그는 위대한 옛 존재 중 하나이다. 그는 남태평양에 가라앉은 도시인 르뤼에의 지배자이다. 그가 깨어남과 동시에 세계에는 재앙을 가져다준다는 이야기가 있다. 별들이 제자리로 돌아갔을 때 수면 위로 르뤼에가 부상하고, 한 배의 선원들은 크툴루를 마주치게 된다. 그들 중 대부분은 크툴루를 보자마자 공포로 죽고, 한 명의 선원은 미쳐서 죽게 된다. 이러한 것처럼 그가 깨어남은 재앙과 같다는 전설이다.
소환된 고대신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녹색의 문어의 촉수가 달린 얼굴을 가진 여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주인공은 보자마자 고통에 몸이 얼어붙게 된다. 른에타는 얼어붙은 주인공에게 가장 먼저 파괴되는 인간이 되고 싶냐고 물어보게 된다. 간신히 입을 열게 된 주인공은 른에타에게 키스하고 싶다고 소원을 말하게 된다. 그러자 고대신은 매우 당황한다. 그녀는 횡설수설하며 어떻게 본인을 보고도 미치지 않을 수가 있냐며 물어본다. 하지만 본인은 이미 욕망에 미쳐있다고 말하는 주인공. 른에타는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우선 자리를 피하려 한다. 하지만 본인은 정당하게 책을 통해 그녀를 소환했다고 말하는 주인공을 보며 른에타는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른에타가 말해주는 책의 정체는 죽은 자들의 책이 아닌 생존 가이드였다.. 바로 른에타와의 데이트에서 주인공이 살아남을 수 있는 가이드인 것이다. 그 책에는 른에타가 좋아하는 의식이 차례로 적혀 있었다. 그렇기에 른에타를 마주 보고도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른에타는 그 책에 적혀있는 대로 의식을 다 마무리하게 되면 그에게 소원인 키스를 해주겠다고 약속하게 된다. 하지만 실수를 하게 되면 현실을 바로 끝장내겠다는 협박도 함께 한다. 그는 른에타와의 키스를 위해 의식을 시작해가기 시작한다.
처음 하게 된 의식은 "심연 일깨우기" 로 책에서는 그 의식이 있은 후부터는 창밖을 내다보지 말라는 경고를 해준다. 의식을 행하자 이계의 심연을 불러오게 된 주인공. 른에타는 둘 사이의 인연이 더 강해졌다며 기뻐한다. 이 의식으로 인해 실제 른에타의 본체인 크툴루가 현실과 가까워졌고 그녀의 영향력이 강해진 것이다. 기뻐하는 른에타는 찝찝하다며 샤워를 하러 욕실로 들어가게 된다. 이때 호기심을 못 이겨 창문을 열어보게 되면 바로 배드 엔딩으로 사망하게 된다.
그다음 의식은 “심연의 안개"이다. 물이 흐르는 소리가 있는지 확인하고 밖으로 나가게 되면 안갯속을 돌아다니는 정체불명의 존재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들과 눈을 마주치지 말라고 책은 경고를 한다. 의식을 행하자 씻고 있던 른에타는 어느덧 나와 주인공에게 말을 건다. 의식 탓에 안개로 흐려진 날씨를 매우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하며 행복해한다. 그다음 의식은 ”말할 수 없는 공포“이다. 주인공이 주문을 외우려는데 실패하게 된다. 른에타는 그 이유가 "말할 수 없는" 공포 이기 때문이라 말해준다. 평범한 인간은 발음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른에타의 현란한 발음 솜씨를 보여주는 이벤트가 잠깐 나오게 된다.
말할 수 없는 주문을 말하기 위해 주인공은 ”고대의 입“주문을 사용하게 된다. 주문을 외우게 되면 손에 고대의 입이 생기게 된다. 매우 당황하지만 고대신을 소환할 때부터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할 각오를 하고 있었던 주인공은 자신의 목표를 위해 긍정적으로 바라보려 한다. 그 순간 누군가 집 문을 두들기게 된다. 문을 두들긴 사람은 주인공의 단골손님이었다. 밖에서는 단골손님이 문을 두들기고 안에서는 대신 나가줄 것을 이야기하는 크툴루. 위기의 순간에 주인공은 른에타를 진정시키고 본인이 직접 나가 단골손님과의 이벤트를 무사히 마치게 된다.
그다음은”변신“의식을 행하게 된다. 이 의식을 실행하고 나면 른에타와 비슷하게 문어의 형태로 변하게 된다. 른에타는 생김새가 완전 본인 취향이라며 좋아하게 된다. 그다음 책을 넘겨보면 ”공물 준비“와 ”계약 파기“ 주문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게 된다. ”공물 준비“를 하게 되면 바로 ”망각 속으로 “ 의식을 통해 이 만남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 의식 끝에는 방 분위기가 음산하게 변하고, 목표는 살아남으세요 라는 문장으로 바뀌게 된다. 이때 책을 열어보면 빠르게 페이지가 넘어가며 괴물의 형체가 다가오는 이벤트를 확인할 수 있다. 그다음 ”현실 탈출“의식을 통해 살아남을 수 있다. 계속해서 책에서 알려주는 방법대로 주문을 행하다 보면 른에타가 주인공에게 말을 거며 음산한 분위기는 끝나게 된다. 주인공의 이야기를 들은 른에타는 주인공이 본 세계가 른에타가 깨어나고 있는 현실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여기서 주인공과 른에타가 만나는 세계는 른에타의 꿈일 뿐이라는 힌트가 주어진다.
다음 의식은 ”어둠의 교감“이다. 그녀는 의식 후에 공물을 맛보며 매우 기뻐하며 마지막으로 각성하기 전에 낮잠을 자야겠다고 잠에 든다. 마지막은 ”마지막 서약“ 의식이다. 주문을 다섯 번 외우게 되면 른에타는 데이트를 마칠 때가 온 것 같다며 잠에서 깨어나 주인공에게 말을 걸게 된다. 그리고 세상을 파괴할 수밖에 없다며 마지막으로 주인공의 소원을 들어주며 른에타 챕터의 엔딩이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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