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요
전 글에서 언급했던 3개의 케이지를 제외하고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케이지 3개를 추가로 소개해주고 이 게임에 관한 이야기는 마무리해보도록 하겠다. 추가로 한 케이지는 줄거리를 진행하는 유형이 아니지만 여러 플레이어에게서 여러 번 언급되었던 케이지를 선택했다.
-지하실
이 케이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적외선으로 관찰을 해야 한다. 적외선으로 보면 낡은 창고와 어느 한 인형이 보인다. 별다른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 케이지라 무심코 지나갈 수 있다. 하지만 게임 초반에 CCTV를 열었을 때 이 케이지를 발견하게 된다면 즐거운 이스터에그를 발견할 수 있다. 이 케이지의 특징은 게임 속 시간이 지나갈 때마다 인형이 점차 카메라를 향해 다가온다는 점이다. 마지막에는 화면을 가득 채우게 되는데, 그다음 날 플레이어는 신문을 통해 일가족이 살해당했다는 기사와 함께 적외선으로만 바라보던 인형을 기사 사진으로 보게 된다.
그리고 그 인형이 택배를 통해 플레이어에게 오게 되는데, 인형의 진정한 모습은 인형을 팔 때마다 알 수 있다. 처음 인형을 팔게 되면 20달러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하루 후에 인형이 다시 돌아오는데 인형에게 피가 묻어 있는데 이 인형을 계속해서 팔 수 있다. 인형은 팔 때마다 처음 가격에서 5달러가 감소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하지만 인형은 계속해서 피 칠갑 돼서 플레이어에게 되돌아온다. 이러한 무서운 인형 이스터에그를 확인할 수 있다.
-임산부
이 케이지는 2개의 카메라로 구성되어 있다. 1번 카메라에는 임신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과 남편이 오전 10시 30분에 대화를 하고 난 뒤 계속해서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자정이 넘어서 2번 카메라의 움직임이 포착돼 확인해보면 카메라를 무엇인가 가리고 있어 정확히 누구와 이야기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다음 날 라디오 기상예보센터에 전화해서 돈을 주면, 다음날 일기예보를 조작할 수 있다. 그러면 오전에 그녀의 남편이 모자와 우산을 챙겨나가면서 2번 카메라를 가리던 장애물을 치워진다. 그날 밤부터 그녀와 밤에 누구랑 대화하는지 알 수 있다. 단순히 대화 텍스트만 확인해보면 그녀가 남편과 대화를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장애물이 치워지고 나서 적외선으로 확인해보면 남편이 아니라 악마와 대화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케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엔딩은 퇴마에 성공하거나, 퇴마에 실패하는 엔딩을 볼 수 있다. 악마를 확인하고 나서 키워드를 찾아서 검색해보면 퇴마사의 연락처를 받을 수 있는데 이때 연락을 하게 되면 퇴마 일정을 잡을 수 있다. 악마가 나타난 시간에 맞춰 퇴마사에게 연락하게 되면 악마가 불타오르면서 괴로워하는 걸 알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악마가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그는 진정으로 여자를 사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플레이어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해 준다.. 악마가 죽고 나면 퇴마사를 통해 답례품으로 악마의 해골을 받을 수 있고 새로운 아르바이트인 엑소시스트 보조 아르바이트가 해금된다. 하지만 악마가 나타나지 않을 때 퇴마사에게 전화하게 되면 악마가 아닌 퇴마사가 불타서 죽게 된다. 그리고 임산부는 무사히 아이를 낳고, 신문에 뿔 달린 아이가 태어났다는 기사가 뜨고 케이지가 종료된다.
-우주선(노바 7)
이 케이지 역시 두 개의 카메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카메라는 시간과 남은 산소량이 표시되고 두 번째 카메라에는 캐릭터가 나와 항해일지를 녹음한다. 활동 시간대는 정오이므로, 키워드 단서를 찾기 위해서는 예민하게 반응해야 한다. 이 케이지를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주로 쇼킹TV에 업로드되는 과정을 토대로 단어와 클리어를 해야 한다.
우주선 엔딩은 두 가지로, 노바를 구출하거나, 노바가 죽는다는 엔딩이다. 사실 구조 실패 엔딩은 매우 단순하게 구조되기 전에 잔여 산소량이 0이 되면 더 이상 두 번째 카메라에 노바는 등장하지 않고, 죽었다는 것을 암시하며 케이지가 종료된다. 노바를 구출하는 것은 생각보다 까다로운데, 노바가 항해일지를 녹음할 때 그 모습을 녹화해 쇼킹TV에 올리면 다음 날 신문에서 그의 가족들이 정부에게 노바 구조를 요청하는 활동을 시작하는 것으로 엔딩 분기점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정부는 그 요청을 무시한다. 하지만 플레이어가 계속해서 쇼킹TV에 업로드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유지하면 결국 구조팀을 보내준다. 이 과정에서 쇼킹TV의 관계자는 똑같은 영상은 지루하다며 면박을 주지만, 플레이어가 끈기를 가지고 계속해서 동영상을 찍어 제보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략을 보지 않으면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기에 높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는 케이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노바는 결말에서 놀이동산에 가서 우주선 관련 놀이기구를 타다가 공황발작을 일으키는 것을 볼 수 있다.
2. 마무리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 게임은 신성한 도트 및 스토리 진행 방식으로 인해 퍼즐 형태의 게임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라면 추천해주고 싶은 게임이다. 게임 자체가 다회차 플레이를 지향하는 만큼 플레이 타임은 길어질 수가 있는데, 케이지 별 등장 확률이 랜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플레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루트의 엔딩을 맛볼 수 있기에 길어진 플레이 타임과 중복 케이지 등장에 대한 지루함은 덜어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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