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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Dead By Daylight) - 예술가

by SU게이머 202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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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공식사이트

1. 개요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글이 많은 관심을 받아서 추가로 살인마들의 이야기를 해보는 글을 작성해보도록 하겠다. 이번 글 역시 글쓴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선정했다.

 

- 예술가(The Artist)

 까마귀들과 함께하는 그녀는 살아 있을 때는 까르미나 모라(Carmina Mora)라고 불리던 칠레인이었다. 그녀는 남동생의 죽음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예술가였다. 그녀는 항상 집 근처 해변가의 풍경을 스케치를 하였는데, 그때마다 집 근처에 둥지를 튼 까마귀들에게 먹이를 주곤 하였다. 그녀는 어렸을 때 어머니가 떠났는데 그녀의 아버지는 아내가 떠난 이유가 까르미나 탓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녀는 그러하기에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남동생인 마티아스를 보살피는데 하루 종일 보냈다. 어느날 까르미나는 남동생과 밖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아버지는 마당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집안에 전화가 울리자 까르미나는 전화를 받으러 집 안에 들어갔고, 짧은 통화 후 다시 남동생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남동생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아버지에게 물어보았지만 그는 그녀의 말을 무시한 채 맥주만 마실 뿐이었다. 까르미나는 동생을 찾아다니다 좁은 개울가에서 동생의 재킷이 떠다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하늘을 찢듯이 비명을 질렀다. 아버지는 그 소리를 듣고 까마귀 무리에 둘러싸여 시체를 안고 흐느끼고 있는 까르미나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는 까르미나의 품에 안긴 아들을 빼앗았다. 동생을 잃은 후 그녀는 자기 혐오에 빠져 그렇게 좋아하던 그림을 더 이상 그릴 수 없었다. 어느 날 그녀는 사람들이 자살한다는 다리 난간 위를 아슬아슬 걸으며 남동생을 만나기 위해 눈을 질끈 감았다. 그때 갑자기 까마기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눈을 떴고 자신의 어깨에 앉은 까마귀 한 마리와 눈을 마주쳤다. 까마귀들은 마치 그녀를 걱정하는 것 같았다. 그 순간 까르미나는 그들과 하나가 된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더 이상 그녀는 외로움을 느끼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의 시련을 영감으로 녹여내 붓을 들었다. 그녀는 자신을 구해준 까마귀를 그렸다. 그 경험은 그녀의 삶의 전환점이 되었다.

 

 수년이 지나면서 검은색의 작품들 사이에 다른 색의 물감들이 어울리게 되었다. 그녀의 작품은 언제나 사람들이 분주한 길모퉁이에 크게 그려졌다. 사람들은 이를 쉽게 지나칠 수 없었고, 그녀는 항상 까마귀들과 함께였다. 그녀의 명성은 다국적 기업인 백 라벨의 의뢰를 받게 되었다. 의뢰를 수락 하기 전 백 라벨에 대해 조사를 하던 그녀는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백은 평판이 나쁜 국회의원을 선발하기 위해 예술가들에게 작품을 의뢰해 그 작품을 선물했다는 것이다. 그들의 의뢰를 받은 예술가들이 거래가 끝난 후 사라졌다. 부패한 기득권층의 비리를 들어내기 위해 까르미나는 의뢰를 수락하게 된다. 그녀는 유골 안치소에 저승사자가 칠레 사람들을 수확하는 모습을 그렸다. 그 작품은 급진적인 논쟁을 불러일으키게 되었고, 그것은 결국 그녀를 향한 화살로 돌아왔다. 그녀는 살해 위협을 받아 가까운 친구들과 아버지의 집으로 피신하게 된다.

 

 그날 밤 복면을 쓴 강도들이 아버지의 집에 침입했다. 그들은 까르미나와 친구들을 납치해 어디론가 떠났다. 다음날 그녀는 깨어나 자신의 다리가 묶이고 두손에는 수갑이 채워진 채 사막 한가운데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긴 의복을 입은 남자가 그녀에게 다가왔다. 그는 은빛 칼을 꺼내어 알 수 없는 찬가를 부르고는 까르미나의 손을 잘라버렸다. 그녀의 손이 사막에 떨어졌다. 후드를 뒤집어 쓴 남자는 이제 그림은 어떻게 그릴 건지 비아냥 거렸다. 그리고는 탈출하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던 그녀의 얼굴을 잡더니 혀를 잡았다. 또다시 은빛 칼이 휘둘리고 혀 역시 사막에 떨어지고 말았다. 이제 시는 어떻게 낭송할 것인지 비아냥 거리는 남자. 그녀는 과거 남동생을 잃었던 날처럼 슬픔과 상실감이 몸을 장악했다. 이전에 이러한 고통에 대처했던 유일한 방법을 잃은 그녀는 남동생을 잃은 날처럼 비명을 질렀다.

 

 그녀의 동료인 까마귀 떼의 울음소리가 황무지에 울렸다. 맑은 하늘이 먹구름처럼 밀려오는 까마귀로 인해 가려졌다. 검은 깃털이 그녀의 어깨에 떨어졌을 때 그녀는 구름 사이를 뚫고 남자를 향해 달려드는 까마귀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들은 그를 무자비하게 쪼아대었고, 그녀는 마치 그 모습이 예술 작품인 듯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탐욕스러운 까마귀는 남자 하나로 만족 하지 않았다. 까마귀가 친구들에게 향하자 그녀는 죄책감과 공포의 파도에 휩싸였다. 그녀는 비명을 질렀지만 까마귀들을 통제 할 수 없었다. 친구들의 괴로운 비명 소리를 뒤로 그녀는 눈을 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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